10위는 "하이센스"

중국 대표 항공회사 "에어차이나"가 6위 차지

1위는  레노버, 3위 알리바바

8위에는 충전기 업체 "엥커" 

9위는 모바일 보안업체 "치타 모바일"

"샤오비"는 5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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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차이나’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 싸구려 이미지에서 이제는 가성비 가성비 높은 제품을 넘어 프리미엄 시장까지 진출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중국 브랜드 10위가 발표됐다. 하이센스부터 레노버까지 가전, IT, 모바일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중국 브랜드에 대해 전문가들은 “10년 내 세계시장에서 중국 제품이 대다수를 차지할 것”이라는 견해 역시 밝히고 있다.

이 중 가장 높은 인지도를 차지하는 브랜드는 레노버였다. ‘가성비 좋은 PC’로 유명한 레노버는 글로벌 컴퓨터업계 선도기업으로서 PC외에도 스마트폰, 텔레비전 등 전자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해외매출 비중이 무려 70% 이상이다.

2005년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 레노버는 지난 2012년 컴퓨터 판매량 글로벌 1위를 기록하며 세계 최대PC제조업체 자리에 올랐다.

이어 2위를 차지한 기업은 중국 스카트폰 시장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호받고 있는 화웨이다. 화웨이는 현재 프리미엄 이미지 변신에 성공해 애플과 삼성을 위협하고 있다. 2017년 기준 화웨이의 브랜드 가치는 약 73억달러(8조원)로 집계됐으며, 화웨이 매출의 60%가 해외 시장에서 창출되고 있다.

3위는알리바바(阿里巴巴)가 꼽혔다. 알리바바는 산하에 타오바오(淘宝),톈마오(天猫 티몰), 알리페이 등 수많은 브랜드를 보유한 중국 대표 기업으로 2014년 뉴욕거래소 상장 당시 미국 증시 사상 최대 규모인 250억달러(약27조원)을 조달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업체로 출발해 현재 인터넷금융, 클라우드 컴퓨팅, 물류서비스까지 사업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이 밖에도 4위에는 엘렉스테크(智明星通), 5위는 샤오미(小米), 6위 에어차이나(中国国际航空公司), 7위 하이얼(海爾), 8위 앵커(Anker), 9위 치타모바일(猎豹移动례바오이둥), 10위는 하이센스(海信 하이신)로 집계됐다.

엘렉스테크는 다소 생소하지만, 엘렉스테크가 개발한 ‘클래시 오브 킹즈(Clash of kings)’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모바일게임이다. 2014년 7월 출시된 이 게임은 50개국에서 5위 이상의 랭킹을 차지하는 등 경이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샤오미 보조배터리’로 국내에 이름을 알린 샤오미는 스마트폰, 체중계, 빔프로젝터 등 가성비 높은 스마트브랜드로 유명하다. 지난 2014년 설립 4년만에 기업가치 450억달러(약50조원)의 IT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2018년 홍콩 혹은 뉴욕 증시 상장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국 항공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에어차이나는 중국 최대 항공회사로 총 377개 노선 가운데 98개가 해외를 오가는 국제선이다. 에어차이나 역시 해외사업이 총 매출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7위 하이얼은 하이센스와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가전제품 브랜드로 현재 전세계 100여개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하이얼도 해외 매출이 전체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GE(제너럴일렉트릭)의 가전사업부문을 약 6조원에 인수하면서 미국 시장 입지를 강화했다.

8위에는 한국에서 스마트폰 충전기업체로 알려진 앵커가 차지했다. 앵커는 보조배터리, 블루투스 스피커등 모바일기기 액세서리를 만드는 회사로. 지난 2011년 구글 출신 양멍(陽萌)이 설립했는데 짧은 기간 내 북미, 일본, 유럽 온라인 시장을 석권하며 USB충전기 부문 1등 브랜드로 우뚝 섰다.

이 밖에 2010년 탄생한 치타모바일은 모바일 보안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치타모바일이 출시한 배터리닥터(电池医生)，클린마스터(清理大师)와 같은 소프트웨어는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높다. 특히 현재 치타모바일의 월 액티브유저는 6억3400만명에 달한다.

마지막 10위를 차지한 하이센스는 세탁기, 에어컨, TV등 가전제품 생산업체 중 하나로 매출의 30%를 해외에서 벌어들일 정도로 수출에 강한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