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기억 

사진 클로즈업 70년대 사람들

- 광인이와 그의 친구들의 이야기

리광인

6.백두고원 셋째형 결혼식 흥성흥성

70년대 옛사진 7은 "셋째형 결혼식 흥성흥성". 1978년 7월 2일, 장백산 아래 두만강 최상류의 백두공원ㅡ그시절 화룡현 광평농장에서 가진 결혼식. 몇점의 사진외 거의 모두가 셋째형 결혼식 때 나 갈매기표 카메라로 촬영한것. 그날의 사진을 다시 옮겨 놓으며  사진효과가 떨어지지만 오늘날 보기가 쉽지 않은 지난 70년대 결혼 옛사진들이어서 그 시절 모습들 생생히 펼쳐진다... 

(옛사진을 환히 환원하여 주신 촬영가 리광평님 고맙습니다 !!!)

【스케치】

고향에서 배덕집이요 배덕리씨로 불리우는 우리 리씨는 전주 리씨. 아버지 리돈재와 어머니 김수남의 사이에 조롱조롱 6남매. 나 4살에 아버지를 여읜후 홀로 어머니 슬하에서 눈물겨운 시절을 거치기도 하였지만 오는 봄은 막을수 없고 자라나는 청춘은 짓밟을수 없다고 어려운 생활속에서도 형님누나들은 싱싱하게 자라나 륙속 꽃피는 한창 나이에 들어선다.

어머니 김수남

70년대가 시작되던 첫해 가을인가 큰형님 리광렬이 고향에서 선참 결혼잔치를 가지였다.그때 마침 중학교 졸업반이라 외지 길닦기부업인가 나선데서 나는 맏형님 결혼잔치를 보지 못하였지만 우리 형제남매들중 첫 결혼식이였다.

큰형님 리광렬 고향 결혼식

누나 리명자와 매형 최국현 

광평농장에서 농장원으로 일할 때는 나보다 세살우인 누나 리명자가 셋째 형 리광오보다 먼저 결혼식을 올리니 매형되는 사람은 팔가자림업국 선봉림장의 최국현이고 때는 1973년 음력설로 헤아려진다. 그때 하나밖에 없는 녀동생 리명희, 아버지 저 세상으로 떠나실 때 겨우 한돐이던 녀동생 리명희는 어머니와 오빠, 언니들의 사랑속에서 현성의 화룡2중을 다니며 화룡2중 공청단위원회 간부로 활약하고 있다.

누이동생 리명희

셋째형 리광오는 다소 늦어지니 어느덧 인생 30십을 바라본다. 꽃을 찾아다니는 벌과 나비런듯 형님에게도 마음씨 고운 현숙한 형수가 나타나니 두만강변 숭선공사 남석마을 처녀 김봉녀요, 나와 동갑내기 말띠다. 그때가 1978년 6월로 알려진다. 남의 소개로 서로 알게 되였다지만 한번 만나니 첫눈에 정이들어 인생대사가 정해졌다.

결혼식 앞두고 두만강가 숭선 남석 기념

1978년 7월 2일 셋째 형은 광평농장의 학교마을에서 결혼식을 올리였다. 200리밖 고향마을에서 백부인 큰아버지 리흥삼내외간과 우리 전주 리씨의 장손인 사촌형님 리정구 일가, 사촌동생, 화룡에서 막내 삼촌 리흥길 일가, 도문 석현의 이모사촌형들, 셋째형 친구들도 모두 모여왔다.

농장 해방패자동차가 농장본부 다리목에 들어서자...

드디어 그 시절 화룡현 숭선공사 남석대대에서 우리 농장 해방패자동차가 형수네와 결혼품들을 싣고 달려 왔다. 농장본부 바로 아래 다리목에서 우리쪽 사람들이 자동차를 막으며 야단이다. 그런 장면 모두가 나의 카메라에 담기니 그 이상 기념이 또 어디 있을가.

결혼식 그 나날 우리는 집앞의 학교운동장에서 두만강변에서 잊지 못할 추억의 기념사진을 남기였다. 그 사진속에 큰아버지와 막내 삼촌, 큰어머니와 어머니, 막내 어머니 세분, 나의 사촌형제들, 석현 형님, 셋째형의 친구들이 영원한 기념으로 남게 되였다. 그중 큰아버지 내외, 어머니, 막내 삼촌, 사촌형님 등 분들은 지금 이 세상에 계시지 않는다.사진속에서 웃거나 미소를 지어보일 뿐이다.

두만강에 발자취 남긴 큰아버지 리흥삼

큰아버지 내외 광평농장 기념을 남기며

아버지 항렬 남자형제 다섯중 막내 삼촌 리흥길

셋째형이 광평농장에 처음 들어설 때가 1972년 8월이더니 몇해후 1978년 6월에는 얼굴에 웃음가득 새색시 맞아 결혼식을 올린다. 온 광평농장은 늦동이 인삼대 대장 리광오가 결혼식을 가진다고 흥성흥성한다. 온 광평농장 농장원들이 모여 축복의 춤을 덩실덩실 추어간다. 많고많은 하향지식청년들은 리대장, 리대장하면서 련속부절히 찾아와 축하의 잔을 올린다...

잔치날 멋진 셋째형 내외

고향친구의 축복속에

전주 리씨 삼동서 (좌1 큰어머니, 어머니, 숙모ㅡ작은 어머니 )

누나 리명자(뒤줄 중간) 외 리씨가문에 들어선 리씨가문 녀인들

왼쪽으로부터 작은 어머니, 사촌 형수, 나  큰형수 님

1978년 어린 시절의 사촌 녀동생과 5촌 조카

우리 리씨 꼬맹이들

두만강 돌우에 걸터앉은 삼촌 리흥길 모습

우리 조카들 큰아버지와 작은 아버지 삼촌님 모시고

사촌형님 리정구와 사촌동생 리정길

우리 리씨가문의 장손ㅡ사촌형님 리정구

도문에서 달려 온 이모사촌 형님

도문의 두만강에서 광평의 두만강에 서보는 이모사촌 형님

삼촌님과 사촌형제, 이모사촌 형제들 두만강가 바위 기념

두만강에 웃음이 넘실. 셋째형과 매형 두만강 기념에 삼촌과 사촌형 은... 삼촌님 유모아ㅡ이눔들 우리를 들러리 세우는구나

삼촌과 사촌형님 모신 우리 두만강에서 천렵재미 본다오

두만강 최상류 산천어 천렵놀이 흥나

1978년 7월 셋째형 결혼식 나날 삼촌님과 조카들 두만강에 모여 앉아

2020년 4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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精选留言

• 李光仁(朋友)

   1

  김광현ㅡ 대박 ! 2020.4.21

• 李光仁(朋友)

   

  강선숙ㅡ 옛날 사진들을 보니까 그때 그시절이 떠오르네요. 한편 우리 인삼대 리대장이 생각나고 지금 건강하게 잘 지내시죠?2020.4.23

  作者

   

  그때 그 시절 !!!

• 李光仁(朋友)

   

  崔珍玉ㅡ 갈매기표 사진기 한대가 교수님 곁으로 오면서 좋은 추억 많이 남겼네요. 한장한장의 사진에는 70년대 인정 세태가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한가정의 력사를 반영했을뿐만아니라 한시대의 력사를 반영하기도 합니다. 감상 잘했습니다 2020.4.21

• 尚功 李景浩(朋友)

   

  결혼하는 장면을 보니까 옛기억들이 속속 살아납니다. 신랑신부의 차가 들어올때 술상을 갖춰 놓고 운전수에게 술 한잔 드려야 차를 더 몰아줬지요.

• 全正革

   

  珍贵的历史记忆的照片资料。

• 李光仁(朋友)

   

  ㄹㅅㅗㅡ 옛사진을 보고 만장 같이 인생  감회를 토로했네요. 플라스에너지 팍팍 주는 좋은 말씀 잘 읽었어요. 위와 같이  늘 좋은 생각으로 충전하고 즐거운 정서로써  기쁜 시간들을 많이 만드세요!! 2020.4.21

• 李光仁(朋友)

   

  리명희ㅡ색바랜 사진들 보나라니 가슴이 울컥하네요 철없엇던 그때 그시절로 돌아가 깊은 여운을 남기게하는 색바랜 사진들 그때는 몰랏습니다, 내가 엄마로 할머니로 되는줄을 지금의 내나이엇던 돌아가신 부모세대의 어르신들 보고싶습니다 오빠가올린 색바랜 사진들 잘봣습니다 보고 보고 또 보면서 느낍니다 인생의 덤으로 얻은 어머니 할머니 참으로 행복하다는것을 그래서 말해봅니다 살아온 날은 행복이라면 살아가야할 날은 축복이라는것을 부모세대들이 개척하신 길을 따라 여기까지 왓음은 이것도 행복이라고 다시한번 느껴봅니다충전이 안되는 남은 인생 더 보람잇게 살리라 다짐해 봅니다 ! 2020.4.21

• 李光仁(朋友)

   

  손예경ㅡ 옛날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귀한 사진자료들...잘 보았습니다2020.4.21

• 李光仁(朋友)

   

  홍영밀러ㅡ 엣날 추억에 한껏 빠져 드는 글과 사진들이엇습니다 2020.4.21

• 李光仁(朋友)

   

  박관일ㅡ 한개 가족사이지만 이주민족의 발자취~민족사이기도 합니다. 갈매기표 사진기가 없었더라면 놓칠번했던 진귀한 연구자료입니다2020.4.21

• 李光仁(朋友)

   

  양봉송ㅡ  2020.4.21

• 李光仁(朋友)

   

  한춘옥ㅡ 70년대 추억이 묻어나는 사진 잘 보았습니다 2020.4.21

• 李光仁(朋友)

   

  빅영만ㅡ2020.4.21

• 李光仁(朋友)

   

  태경준ㅡ 오랜적 사진이네요 2020.4.21

• 李光仁(朋友)

   

  英智ㅡ 珍贵的照片2020.4.21

• 李光仁(朋友)

   

  권정옥ㅡ 순박하면서도 인정미가 넘치던 그때 그시절을 추억하게 하는 소중한 사진들입니다.2020.4.21

• 李光仁(朋友)

   

  신광호ㅡ2020.4.21

• 李光仁(朋友)

   

  조현일ㅡ "해방패"자동차가 너무 인상적입니다~ 2020.4.21

• 李光仁(朋友)

   

  云帆ㅡ 黑白照片，珍贵2020.4.21

• 🇨🇳 娜由美

   

  광평이면 심심산골 공기좋고 희귀꽃들이 자라고 야생동물들이 뛰어다니는 곳으로 요즘은 마음대로 드나들지 못하는곳. 작년에 지인이 안내로가보았는데이름모를 꽃들로 좋은경험을 하였어요,

• 云帆박삿갓

   

  진귀한 한장한장의 흑백사진,지나간 그 세월을 생동하게 보여주는구려 력사 풍토 세태 혼례 인정 자동차 두만강 굴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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