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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렴광호의 우리말 어원 산책13] 12. 곤충

조글로 zoglo.net 潮歌网 202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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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목련재

[렴광호의 우리말 어원 산책13] 


12. 곤충

개똥벌레


“벌레”

“벌레”를 중세에 “벌에, 벌어지”라고 했어요. 이 말은 “벌”과  어린 새끼를 나타내는 접미사 “-어지”가 결합된 것이라 봅니다. 후에 “벌어지→ 벌에 → 벌레”의 변화를 했다고 봅니다. 함경북도 방언에 “벌거지”라고 합니다.


○ 벌에 튜ᇰ : 蟲 <訓蒙 下 3> 


“각다귀”

“각다귀”의 모양은 모기와 비슷하나 크기는 더 큽니다. 남의 것을 뜯어먹고 사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도 씁니다. 다른 말로 “꾸정모기ㆍ대문(大蚊)ㆍ알락다리모기”라고도 합니다. 방언에서 “갈따귀”라고도 하는데 너무 귀찮게 “간닥거린다.”고 부른 이름이라 봅니다.


“개미”

“개미”를 중세에 “가야미, 개야미, 개여미”라 했어요. 또는 “가얌 벌게”라고도 했어요. 아마 “가(去)+ 얌(접미사)”이란 개미의 “분주히 다니는 모습”을 보고 이름을 지었다고 봅니다. 


○ 그듸 이 굼긧 개야미 보라  <釋祥 6:36>

○ 가야미 의 :蟻 <訓蒙 上 23> 


“개똥벌레”

“개똥벌레”를 “반딧불”이라고도 합니다. 중세에 “반도, 반되, 반되블, 반대블” 등으로 불렀습니다. “반딧불”이란 이름은 중세의 “반ᄃᆞᆨ반ᄃᆞᆨᄒᆞ다”(반짝반짝하다), “반ᄃᆞᆯ원ᄃᆞᆯ”(번쩍번쩍) 의 “반ᄃᆞᆨ, 반ᄃᆞᆯ”과 어원을 같이합니다. 즉 “반ᄃᆞᆺ +블 > 반딧불”로 된 것입니다. “개똥벌레”란 “개똥무지에서 산다”고 인식하고 의식적으로 천하게 이름 진 것으로 봅니다.


○ 솔션 門엔 드믄 그르메 반ᄃᆞᆯ원ᄃᆞᆯᄒᆞ도다 (松門耿䔫影) <杜解 9:14>

○ 반도 형 螢 <訓蒙 上 21>

○ 腐草所化爲螢 俗訓狗屎虫 ... 我東訓盤大弗<五洲衍文 券三 氣候>


“거미”

“거미”를 “지주 (蜘蛛)”라고도 합니다. 중세에 “거믜”라고 했는데 “걸다”(懸)와 어음적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이로부터 “그물”이란 말도 생겨났다고 봅니다. 


○  거믜 므러든 雄黃ㅅ  브티라 <救方 하:81>

○ 거믜 디: 蜘 거미 듀: 蛛 <訓蒙 上 21> 


“곰보하늘소”

“곰보하늘소”의 몸빛은 갈색과 흰색, 검은색 등이 뒤섞여 나무 색과 비슷하며, 딱지날개 끝이 양쪽으로 갈라졌습니다. 어른벌레는 죽은 활엽수에 날아와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습니다. 남부지방에서 주로 관찰됩니다. “곰보하늘소”란 벌레의 모양을 보고 진 이름입니다.


“구더기”

“구더기”란 파리의 애벌레인데 차차 자라 꼬리가 생기고 번데기가 되었다가 파리가 됩니다. 중세에 “구더기”로 나타나 현재까지 그대로 이어집니다. “구덩이”를 뜻하는 “굳 +어기(접미사)”가 결합한 것입니다. 


“굼벵이”

“굼벵이”를 중세에 “굼버ᇰ, 굼벙이”이라 했어요. 땅속에서 번식하여 나오는 애벌레이니 아마 땅 구멍과 연관 되어 생긴 말로 봅니다. 즉 “굼 +벙이(접미사)”의 결합입니다.


○ 굼벙이 제 蠐 굼벙이 조 螬 <訓蒙 上 21> 


“귀뚜라미”

“귀뚜라미”를 “귀뚜리ㆍ실솔(蟋蟀)ㆍ청렬(蜻蛚)ㆍ촉직(促織)”이라 합니다. 중세에 “귓돌아미, 귓돌아미, 귓돌와ᄆᆡ” 등으로 불렀습니다. 그 울음소리를 본 떠 이름 지었다 봅니다. 김인호는 “귀로써 도는것, 귀로써 도는 벌레”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나나니”

“나나니”란 구멍벌과의 곤충으로서 몸의 길이는 2~2.5cm이며, 검은색입니다. 날개는 투명하고 누르스름하며 허리가 가늘고 두 마디로 되어 있습니다. 자벌레나 밤나방의 유충을 잡아 애벌레의 먹이로 합니다. 다른 말로 “과라(蜾蠃)ㆍ나나니벌ㆍ세요봉(細腰蜂)ㆍ열옹(蠮螉)ㆍ포로(蒲盧)”라고 합니다. 19세기에 “나날이”이라 했다고 하니 이 말이 바로 어원입니다. 즉 “나날이 바삐 보낸다.”는 뜻입니다.

○ 나날이 蜾蠃 蜂也 螟蛉 <1895 국한 55>


하늘소


“나방”

“나방”이란  나비와 비슷하나 몸이 더 통통하고 몸에 인분이 덮여 있습니다. 더듬이는 채찍, 깃, 빗살 모양이며 주로 밤에 활동합니다. “나방이”라고도 하는데 이 이름은 “나비”에서 기원했습니다. 즉 “나비 +앙(접미사) > 나방”으로 된 것입니다.


“나비”

“나비”를 “접아(蝶兒)ㆍ협접(蛺蝶)”이라고도 합니다. 중세에 “나뵈, 나뷔”라 했어요. 이 말은 “나볃나벼디”(나붓나붓이)와 같은 어원이라 봅니다. 지금 의태부사 “나풀나풀”이나 “나부끼다”도 같은데서 온 말이라고 봅니다.


“노린재”

“노린재”의 몸은 작고 납작하며 거의 육각형인데 몸에서 고약한 “노린 냄새”가 난다고 이런 이름을 지었습니다. 다른 말로 “수과”(守瓜)라 합니다.


“누에”

“누에”는 13개의 마디로 이루어졌으며 몸에는 검은 무늬가 있습니다. 알에서 나올 때에는 검은 털이 있다가 뒤에 털을 벗고 잿빛이 됩니다. 네 번 잠잘 때마다 꺼풀을 벗고 25여 일 동안 8cm 정도 자란 다음 실을 토하여 고치를 짓습니다. 고치 안에서 번데기가 되었다가 다시 나방이 되어 나옵니다. “상잠(桑蠶)ㆍ잠아(蠶兒)”라고도 합니다. 누에는 뽕잎을 먹고 고치를 짓는 벌레입니다. “누에”는 “눕다”의 옛날 말 “누ᄫᅳ다”에 어원을 둔 것으로서 옛날에는 “누ᄫᅦ”라고도 하였습니다. 후에 “누ᄫᅦ > 누에”로 변화되었습니다. 


○ 누에 ᄌᆞᆷ 蚕 <訓蒙 上 22> 

○ 안ᄌᆞ며 누ᄫᅳ며 호미라 <蒙法 15> 


“달팽이”

“달팽이”를 “산와(山蝸)ㆍ여우(蠡牛)ㆍ와우(蝸牛)”라고도 합니다. 중세에 “ᄃᆞᆯ판이, ᄃᆞᆯ팡이”라고 했습니다. “팽이를 달고 다닌다”고 형상적으로 묘사한 이름으로 봅니다. 방언으로  “골팽이, 골뱅이”라고도 부릅니다.


○ 이 소로 눌러 므를  믄  처디여 <救簡 6:60>

○ ᄃᆞᆯ팡이 과 蝸 <訓蒙 上 21> 



“등에”

“등에”의 몸빛은 대체로 누런 갈색이고 온몸에 털이 많으며 투명ㆍ반투명한 한 쌍의 날개가 있습니다. 주둥이가 바늘 모양으로 뾰족하고 겹눈이 매우 큽니다. 다른 말로 “망충(蝱蟲)ㆍ목망(木蝱)ㆍ비망(蜚蝱)”이라고도 합니다. 특히 소 같은 짐승의 “등에 앉아 피를 빨아 먹는다.”고 이렇게 부르는 것 같습니다.


“딱정벌레”

“딱정벌레”를 중세에 “닥졍버” 라 했습니다. “닥쟝”은 “딱지”를 일컫습니다. “딱정벌레”는 “딱지”와 “벌레”의 합성입니다. “딱정벌레”의 특징은 딴딴한 껍질이 있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갑충”(甲蟲)이라고도 합니다. 방언에서도  “딱정이”이라 말합니다. 


○ 孫行者ㅣ 변여  닥졍버 되여 라 <朴諺 下:21>

○ 焦苗虫兒 닥쟝벌레 <譯解 下:35>


“말똥구리”

“말똥구리”를 “쇠똥구리”라고도 합니다. 중세에 “구우리”라 했습니다. 말똥이나 쇠똥을 굴려 굴로 가져다 먹이로 하기에 이런 이름을 붙였습니다. 


“매미”

“매미”를 “조당”(蜩螗)이라고도 부릅니다. 방언으로 “매롱이, 억시기” 등 이름이 있습니다. 중세에 “ᄆᆡ야미”라고 했어요. 전형적인 그 소리를 본 떤 이름입니다. 


○ ᄆᆡ야ᄆᆡ 소리ᄂᆞᆫ 녯 뎌레 모댓고 (蟬聲集古寺) <初杜解 9:34> 

○ 蜩 야미 됴 蟬 야미 션 螓 야미 진<訓蒙 上 12>


“메뚜기”

“메뚜기”를 “부종(阜螽)ㆍ사종(斯螽)ㆍ송서(蜙蝑)ㆍ저계(樗鷄)ㆍ책맹(蚱蜢)ㆍ청메뚜기ㆍ황남(蝗蝻)”등으로 부릅니다. 중세에 “묏도기”로 나타납니다. 아마 “뫼”에서 뛰어다닌다고 이런 이름을 진 것 같습니다. 


○ 묏도기 마 螞 묏도기 자 蚱 <訓蒙 上 23>


“모기”

“모기”를 중세에 “모”라 했습니다. 이 이름은 “목”에서 기원했다고 봅니다. 옛사람들은 모기의 주둥이를 “목”이라 착각하고 “기다란 목”이라 부른 것 같습니다.


○ 有情이 오시 업서 모 벌에며 더 치로 셜다가 <釋詳 9:9>

○ 蚊 모긔 문 <訓蒙 上:11>


“무당벌레”

“무당벌레”는 몸의 길이는 7mm 정도이고 달걀 모양으로 약간 도도록하며 아래쪽은 편평합니다. 겉날개는 붉은 바탕에 검은 점무늬가 있습니다. 다른말로 “병충ㆍ천도충(天道蟲)ㆍ표충(瓢蟲)”이라고 합니다. 벌레의 모양이 무당의 형상을 연상시킨다고 이렇게 부릅니다.


“물방개” 

“물방개”는 들판이나 야산의 연못이나 개천에 살며, 성충은 연중 볼 수 있고, 밤에는 불빛에 날아옵니다. 성충이나 애벌레 모두가 강한 육식성이어서 물속의 작은 동물은 물론 작은 물고기까지 잡아먹습니다. 궁둥이 끝에서 거품 모양으로 드나들며 물속에서 산소를 얻다가 다시 새 공기를 들여 마시기 위해서 수면 위로 떠오르기도 합니다. 경북방언에서 “방구”를 “방개”라고 하고 강원도에서 “방귀벌레” “먹방개”라 합니다. “물방개”의 특징이 궁둥이 끝으로 공기를 흡수하는 것이라는데 아마 이래서 “물방개”(물 방구)가 된 것이라 봅니다. 


“물여우”

“물여우”는 날도랫과 곤충의 애벌레입니다 몸의 줄기는 높이가 2~6cm이며, 분비액으로 원통 모양의 고치를 만들어 그 속에 들어가 물 위를 떠돌아다니며 작은 곤충을 잡아먹습니다. 여름에 나비가 됩니다. 다른 말로“계귀충(溪鬼蟲)ㆍ단호(短狐)ㆍ사공(射工)ㆍ사슬(沙蝨)ㆍ사영(射影)ㆍ수노(水弩)ㆍ수호(水狐)ㆍ포창(抱槍)ㆍ함사(含沙)” 라고도 합니다. 여우처럼 꾀 많다고 “물여우”랍니다.


“민충이”

“민충이”는 몸이 비대하고 뒷다리가 짧으며, 앞가슴 쪽 등 밑에 있는 날개는 짧고 둥급니다. 민충이가 겨우 쑥대에 올라가 장한 체하듯 한다는 뜻으로, 보잘것없는 자가 별것도 아닌 일을 해 놓고 잘난 듯이 우쭐대는 모양을 비꼬는 말로도 쓰입니다. 그러므로 “민충이”라 이름은 밉다는 뜻인 “민”과 벌레 “충”(蟲)의 합성이라 봅니다.


“바구미”

쌀바구미라고도 합니다. 낟알 속에서 겨울나기를 하며 어른벌레와 애벌레는 딱딱한 먹이를 즐기는 습성이 있어서 쌀·보리·밀·수수·옥수수 등의 저장 곡물에 피해를 끼칩니다. “쌀에 박혀 피해를 주는 벌레”라는 의미로 “바구미”라 하는 것 같습니다.


“바퀴벌레”

“바퀴벌레”는 집이나 그 주변에 서식하면서 바퀴 자체가 직접적인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고 질병의 전파체로서 주요 역할을 합니다. 더구나 그 모양이 보기 징그러워 누구나 싫어합니다. 이름은 아마 너무 빨리 기어 다니기에 “바퀴달린 벌레”란 뜻에서 부르는 같습니다.


“방귀벌레”

“방귀벌레”를 “폭탄먼지벌레”라고도 합니다. 심지어 두꺼비와 물두꺼비가 삼킨 폭탄먼지벌레가 탈출하는 행동을 보고한 논문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방귀벌레”의 방귀는 위력이 엄청 대단합니다. 


“방아깨비”

“방아깨비”는 메뚜깃과의 곤충인데 뒷다리가 매우 크고 길어서 끝을 손으로 쥐면 방아처럼 끄덕거립니다. 다른 말로 “계종(蟿螽)ㆍ번종(蠜螽)ㆍ용서(舂黍)”라고도 합니다. “방아 찧는 형상”이라 이렇게 부릅니다.


“방울벌레”

“방울벌레”는 귀뚜라밋과의 하나입니다.  흙 속에서 알로 겨울을 보내고 수컷은 가을에 날개를 비벼 고운 방울 소리를 낸다. 다른 말로 “금종충”(金鐘蟲)이라고도 합니다. “고운 방울 소리”를 내니까 당연히 “방울벌레”이지요.


“번데기”

“번데기”는 완전 변태를 하는 곤충의 애벌레가 성충으로 되는 과정 중에 한동안 아무것도 먹지 아니하고 고치 같은 것의 속에 가만히 들어 있는 몸을 말합니다. “귀용ㆍ번데ㆍ회용(螝蛹)”이라고도 합니다. 중세에 “번도기”라 했습니다. “번ᄃᆡ티다”(번드치다)에서 기원했다고 봅니다. “번데기”가 때가 되면 몸을 “번드쳐야 ” 성충이 되거든요. 그리하여 “번도기 > 번데 > 번데기”로 되었습니다. 


○ 다가 누엣 본도기 머그면 이 毒氣  發야 <救方 下:72>


“벌”

“벌”을 중세에 “버리”라고 했는데 이 말은 “벌 +이” 즉 “벌고 있는 이”란 뜻입니다.


○ 正月 버리ᄅᆞᆯ 서르 보노니 (正月蜂相見) <杜解 13:49> 

○ 蜂 벌   <訓蒙 上:12>


“범나비”

“호랑나비”라고도 합니다. 나비의 무늬 형상이 호랑이 가죽무늬와 비슷하다고 “범나비”라 부릅니다. 


“베짱이”

“베짱이”는 “낙위(絡緯)ㆍ등불베짱이ㆍ사계(梭鷄)ㆍ홍낭자(紅娘子)ㆍ회화아(繪畵兒)” 등으로 부릅니다. 중세에 “뵈이”이라 했습니다. “베짱이”란 이름은 “베짱이”의 동작으로부터 “베를 짜”는 형상을 보고 “뵈(布 +ᄧᅡᇰ이(짜다)”라 이름  지었습니다.


“벼룩”

“사람벼룩”은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하고 사람에 주로 기생하나 가축을 위시한 다른 포유류에서도 발견되었습니다. 주로 사람의 주택 안에서 발견되나, 축사 특히 돈사 주변에도 많습니다. 사람이나 기타 숙주를 찔러서 흡혈하며, 흑사병의 매개에도 관여합니다. <物名攷>에서는 조(蚤)를 ‘벼록’이라 하고 동의어로 흘조(虼蚤)·벽록(壁廘)을 들었습니다. <物譜>에서는 흘슬(虼蝨)을 ‘벼록’이라 하고 동의어로 도슬(跳蝨)·벽록(壁鹿)을 들었습니다. 그러니 자체로 만든 한자 어휘 “벽록”(壁廘)이 “벼록 > 벼룩”으로 되었습니다.


○ 벼록 조 蚤 벼록 걸 虼 <訓蒙 上 23> 


“빈대”

“빈대”는 고약한 냄새를 풍기고 집 안에 살며, 밤에 활동하여 사람의 피를 빨아 먹습니다. “노비(蠦蜰)ㆍ취슬(臭蝨)ㆍ취충(臭蟲)”이라고도 합니다. 자체로 만든 한자어 “비대”(蜰大)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 臭虫 빈대 壁虱 빈대 < 譯解 下:35>


“사마귀”

“사마귀”를 “거부(拒斧)ㆍ당랑(螳螂)ㆍ현우(懸疣)” 또는 “버마재비”라고도 합니다. 중국에서는 “당랑포선”(螳螂捕蟬), “당랑거철”(螳螂拒轍)이라는 전고가 있을 정도로 유명합니다. 우리말 방언으로 “오줌싸개”라 하는 것은 사마귀를 손으로 잡으면 황갈색 액체를 배설하는데서 유래했으며 “버마재비”는 “범+아재비(아저씨)”라는 의미입니다. “사마귀”란 이름은 사마귀가 난 자리에 사마귀를 잡아다 대가리를 들이대면 사마귀가 사마귀(黶)를 뜯어 먹기 때문에 붙인 것입니다. 


“삽사리”

“삽사리”는 메뚜기과의 곤충인데 산지의 덤불이나 풀밭에서 서식하면서 주로 벼과식물을 먹습니다.  “삽살개”는 덤불이나 풀밭을 잘 뛰어다닌다고 “숲 살이” 지은 이름입니다. 이것이 “숲 +살이 > 삽살이 >삽사리”로 되었다고 봅니다. “삽사리”는 “삽살개”의 이름을 본떴다고 봅니다.


“박각시”

“박각시”의 앞날개에는 짙은 회갈색의 무늬가 있고 뒷날개는 회색에 검은 줄무늬가 있으며 배의 각 체절에는 흰색, 붉은색, 검은색 가로띠가 있습니다. 애벌레는 고구마나 나팔꽃의 해충입니다. “박각시나방ㆍ박쥐나비ㆍ편복아(蝙蝠蛾)”라고도 합니다. 박꽃에서 화려한 날개를 펼치고 꿀을 빨아먹는다고 “박 +각시 > 박각시”라 합니다. 조선에서 “박나비”라 부릅니다.


“버마재비”

“버마재비”를 중세에 “당의야지”라고 했어요. 이 말은 “당”(螳-사마귀)에 “-야지” (‘아지’와 같은 뜻임)가 붙은 말이라고 봅니다. “버마재비”를 “사마귀”라고도 합니다. 기실 “사마귀”는 몸에 나는 “痣, 黶”를 말합니다. “버마재비”는 “범”과 “아재비”(叔)의 합성으로 됩니다.


○ 당의야지 당 : 螳 당의야지 랑 : 蜋 <訓蒙 上 22>  


“쓰르라미” 

“쓰르라미”를 “쓰름매미”라고도 합니다. 18세기 문헌에 “쓰르렁이”가 나타납니다. 이는 울음소리를 본 떤 는 “쓰를 +엉이(접미사)”가 결합된 것입니다. 그 후 “쓰르렁이 > 쓰르라미”의 변화를 했습니다.


“안타깨비”

“안타깨비”란 쐐기나방의 애벌레입니다. 몸은 짧고 굵으며, 독침이 있어 쏘이면 몹시 아프기에 “안타깨비”라 합니다.


“잠자리”

“잠자리”를 중세에 “ᄌᆞᆫ자리”라고 했어요. “자주 자리에 앉았다 말았다”한다고 이렇게 이름 단 것 같습니다. 확실히 어렸을 때 잠자리를 잡자면 자리를 자주 바꿔 앉는 통에 여간 쉽지 않더군요. 방언에서 따라 여러 가지 이름이 있는데 “소곰재”(함북), “철랭이, 자마리, 나마리” (중남부) 등입니다. 한자어 “청령”(蜻蛉)이 변화된 형태도 많지요.


○ ᄌᆞᆫ자리 령 蛉 ᄌᆞᆫ자리 쳥 蜻 <訓蒙 上 21> 


“장구벌레”

“장구벌레”란 모기의 애벌레입니다. 머리ㆍ가슴ㆍ배의 세 부분으로 나뉘며, 갈색 또는 검은색인데 물속에서 삽니다. “길궐(蛣蟨)ㆍ연현(蜎蠉)ㆍ적충(赤蟲)ㆍ정도충ㆍ혈궐(孑孒)”이라고도 합니다. 장구(長鼓)처럼 생겼다고 붙인 이름입니다.


“제비나비”

“제비나비”는 호랑나빗과의 곤충으로서 제비형상처럼 생겼다고 붙인 이름입니다. 호랑나비라고도 합니다.


“큰멋쟁이”

“큰멋쟁이나비”라고도 합니다. 편 날개의 길이는 5.8cm 정도이다. 앞날개는 검은색에 바깥쪽에 몇 개의 흰 작은 무늬가 있고 가운데에 폭이 넓은 불규칙한 구름 모양의 가로띠가 있으며, 뒷날개는 어두운 갈색입니다. 화려한 모양 때문에 “큰멋쟁이”라 부릅니다.


“톡토기”

“톡토기”의 몸 길이는 1.5mm 정도이고 공 모양이며, 어두운 자주색에 등황색의 작은 점 또는 무늬가 줄지어 있습니다.  채소나 토마토 따위의 해충입니다. 날개는 없지만 점프할 수 있는 도약 기관이 있어 “톡톡 뛴다.”고 붙인 이름입니다.


“투구벌레”

“투구벌레”란 “장수풍뎅이”라고도 합니다. 그 모양이 투구를 쓴 장수 같다고 지은 이름입니다.


“파리”

“파리”를 중세에 “, 리”라 했습니다. “파리”는 어디에 앉으나 앞발로 헤비면서 파헤치기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그 이름은 “ᄑᆞ다”(파다)에서 기원했다고 봅니다.


“풍뎅이” 

“풍뎅이”의 몸 길이는 1.7~2.3cm이고 둥글넓적하며, 등은 광택이 나는 검은 녹색이고 아랫면은 검은 갈색입니다. 애벌레인 근절충은 땅속에서 식물의 뿌리를 갉아 먹습니다. “金龜子ㆍ금귀충ㆍ황병(蟥蛢)”이라고도 합니다. 본래 “풍덩이”이라 했는데 물에 뛰어드는 소리를 본떠 진 이름입니다. 


“하늘가재”

“하늘가재”란 사슴벌렛과의 딱정벌레를 통틀어 이르는 말입니다. “하늘에서 나는 가재”란 의미입니다.


“하늘소”

“하늘소”란 몸의 길이는 수 mm에서 15cm에 이르는 것까지 있습니다. 대개 갸름하며, 딱지날개가 단단하고 더듬이가 깁니다. 입의 좌우에 날카로운 큰턱이 있어 작은 가지 따위를 잘라 낼 수 있습니다. 애벌레는 나무의 해충입니다. 네눈박이하늘소, 뽕나무하늘소, 삼하늘소, 참나무하늘소, 톱하늘소, 포도나무하늘소 따위의 많은 종이 있습니다. “발절충ㆍ저천우(楮天牛)ㆍ천우(天牛)”라고도 합니다. 한자어 “천우(天牛)”를 우리말로 “하늘소”라 했습니다.


○ 게 방 螃 게 ᄒᆡ 蟹 가재 오 螯 <訓蒙字會>

○ 石蟹 가재 <1613 동의 2:8>


(계속)


우리말 어원 산책  


렴광호 (廉光虎)  


렴광호 1954년길림성화룡시출생.연변대학조문학부77급학부생,1984년석사,1995년박사졸업.


원연변대학 조문학부 조선어강좌 강좌장,석사지도교수.연변대학十大跨世纪人才.

전 청도대학 한국어학부 교수학과장,청도대학중한센터 주임.청도대학首届十大‘我们心目中的好导师’,教学名师,청도시정부외사판공실외국어고문

전중국조선학회부회장,중국한국어교육연구학회부회장

천진외국어대학,제남대학산동성청년정치학원,청도빈해대학,청도직업기술대학,절강관광직업대학 겸직초빙교수.

일본교오토대학 종합인간학부 중국어학과 방문학자,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방문학자,서울대학교 한국문화연구소 특별연구원.

 

저서:《종결어미의통시적연구한국博而精출판사1998,

사회언어학연변대학출판사1990,

언어학개론연변대학출판사1997,

《韩国语敬语形式的研究》辽宁民族出版社 2003,

《韩国语听力教程》(1-2)(主编) 北京大学出版社  2005、2008 (普通高等育十一、五级规划教材),

较词典》 한국亦출판사2006,

《新编韩国语语法》 黑江朝族出版社2012

《언어학 개론》(韩文) 흑룡강조선족출판사2014

논문: “十五世纪以前朝鲜语敬语表现形式的考察”<民族语文>1998.1등 백여 편。




[1] 1.신체 (1)

[2] 1.신체 (2)

[3] 2.친척

[4] 3.사회

[5] 4.날씨 시일 민속  종교

[6] 5.자연

[7] 6.건축물

[8] 7. 음식

[9] 8. 숫자 방향 빛깔 냄새
[10] 9.기물 도구

[11] 10. 육지동물, 새

[12] 11.수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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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시 "봄은 기필코 올것이다"(외2수)
(수필) 아버지 (김홍남)

[칼럼] 조선족을 도구화하는 한국정쟁,그만하라! (박광성)
[칼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행자 김문일)

(수필) 우리 어머니 (书敬 류영자)[칼럼] 코로나19 막을 사회적 백신 (예동근)
[칼럼] 결국은 우리자신과의 전쟁이다 (채영춘)
(칼럼) 말이 씨가 된다 (김범송)
(수필) 나의 사춘기 (류재순)(칼럼)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단상 (김경애)
(단상) 출사표(出师表)를 낸 매형 (김문일)
(중편)라이프 스페이스(Life space . 生活空間)(김혁)

(단상) 마스크 2장과 320장 (김광림)
(칼럼) 역병을 통해 보는 인과의 법칙 (김문일)
(단편) 어느 토요일 (서가인)

(칼럼)[한국 언론의‘블랙홀’] 대림,아직 중국국적 확진자 없다!(리동렬)(칼럼)"기생충", 오스카, 그리고 외조부 (김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총 균 쇠』(김정룡)[랑송시] 이 시대 영웅이 누구인가 묻지마라(시 허강일/랑송 류영자)(시) 황학루 아래의 비장한 노래(리문호)비행기창으로 장백산을 바라보며 (리해란)
(수필) 겨울 여인 (류재순)
(시)흰옷 입은 사람아!(김호웅)
(소설) 총각딱지 (김홍남)

[최신 조선방문기] 평양에서 새해를 맞다(리동춘)

(시) 윤청남의 시세계(2) 정년을 맞으며 (외3수)
(수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랑만 (최화)(수필)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김명순)

(시) 윤청남의 시세계(1)평양랭면(외5수)(수필) 우리집 '어르신' (심명주)
(수필) 사랑이 뭐길래 (한영철)
(만필) “별 바라기” 삼국지- 윤동주를 기리는 사람들(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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