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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강일 추리소설] 도시는 알고 있다(18)

조글로 潮歌网 202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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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문단 신선한 활력소! 추리소설 작가 허강일!

극작가, 시인, 기자로서의 허강일이 펼쳐보이는 숨막히는 드라마!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한치 앞도 내다 볼수 없는 운명의 대결! 지금 펼쳐집니다.


 화목련재


 허강일  장편추리소설 

도시는 알고 있다


66
미나의 외삼촌 처제에게서 받은 김정애라는 녀인의 사진을 바탕으로 그려낸 몽타쥬가 나왔다. 강호 스스로도 40여년이 흐르면 인간의 모습이 저렇게 변한다는 것이 놀랍기도 하였다. 강호는 위챗으로 미나의 외삼촌에게 사진을 보내 이 녀자가 김정애와 비슷한가고 물었다.
“아니, 전혀 같지 않습니다. 정애는 정말 이쁘고 청순했습니다. 이건…”
외삼촌이 고개를 저었다. 강호가 가방을 뒤지며 물었다.
“우리 공안국의 전문가가 아버님 처제의 옛날 사진을 바탕으로 그린 그림이 있습니다. 한번 보시겠습니까?”
“네. 보나마나 나의 처제는 변한 게 하나도 없는데…”
로인이 자신있게 대답했다.
강호는 미나 외삼촌 처제의 초중 시절 사진과 현재를 예상한 그림을 함께 위챗으로 보내주었다.
“와!”
감탄소리가 울렸다.
“똑같습니다. 이러고 보니 정말 이렇게 많이 변했네!”
전혀 다른 모습이였지만 미나의 외삼촌은 자기의 처제와 똑같이 생겼다고 놀라워했다. 강호는 주먹을 쥐였다. 김정애의 얼굴모습에 확신을 가질 수 있었기 때문이였다.
“최후의 일격이다. 왼쪽 목덜미에 검은 기미가 있고 현재 얼굴모양이 이렇게 생긴 사람을 찾으라!”
강호의 령이 떨어졌다. 수사팀은 각자의 라인에서 긴박하게 돌아치기 시작하였다.
 
마초의 인해전술은 진척이 없었다. 날마다 올라오는 수사결과는 전부 다 쓰레기소식으로 스트레스만 불러왔다. 게다가 강호는 열심히 수사하라고 말을 한 후 더 이상 묻지도 않았다. 사실 수사팀장인 강호에게 경상적으로 보고해야 할 마초이지만 왜 그런지 그게 잘되지 않았다. 강호 역시 새로운 돌파구가 있으면 보고하라고 말했을 뿐이다.
마초는 위기감에 빠졌다. 어제도 등부 시장은 마초에게 부국장 후보인에 올려놓았음을 알려주었다. 부국장 후보인에 올랐다고 해서 부국장이 되는 건 아니다. 뭔가 내놓을 것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최근에는 되는 것이 하나도 없다. 매번 무술대회에서 일등을 했던 그가 지난번에 강호에게 개망신을 당했다. 사실 지금까지의 경력을 따져보면 마초는 강호에 비해 모든 면에서 우세를 차지한다. 강호는 기층 파출소의 소장이지만 마초는 당당한 대대장이고 강호는 파출소 소장경력이 2년 밖에 안되지만 마초는 대대장 경력만 해도 4년 된다. 가령 이번에도 강호가 사건을 먼저 해명하게 되면 그는 정말 강호와의 비교에서 밀리면서 설자리마저 위태롭게 될 수 있다.
하루 빨리 돌파구를 찾아야 했다. 그는 가려를 다시 불러들였다.
가려는 혐의범이 아니지만 안과장의 사망 당일 호텔에서 몸을 섞은 불륜의 장본인이다. 비록 돈을 받고 저지른 매매는 아니였지만 중대한 혐의가 있는 것만 사실이였다. 마초 앞에 앉은 가려는 태연자약한 모습이였다. 심문실에 불려 들어올 때만 해도 긴장한 표정이던 가려는 심문하는 사람이 불과 며칠 전에 만났던 마초인지라 아는 척하였다. 그러나 마초는 랭랭한 얼굴로 가려를 쏘아보았다.
“안과장이 죽은 날, 안과장이 먹은 약은 무엇이지?”
마초가 중압적인 어투로 물었다.
“몰라요.”
가려가 담담히 대답하였다.
“같이 잔 녀자가 그것도 몰라?”
“모릅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마주앉아 희희호호했던 사람이 낯선 사람 대하듯 거칠게 나오자 가려는 기가 막혔다.
“가려씨는 지금 중대한 살인사건에 관련있습니다. 살인 혐의범이라고도 할 수 있지요.”
“제가 살인 혐의범이라고요?”
가려가 소리를 높였다.
“안과장의 유물을 검사한 결과, 안과장이 먹은 것으로 의심되는 정력제 포장함에는 가려씨의 지문이 찍혀있었습니다.”
“저의 지문이?”
“그렇습니다.”
마초의 어조는 점점 더 강해져갔다.
“그건 그 홍콩에서 왔다는 투자상인에게서 받은 선물이예요. 그리고 당신도, 아니, 대대장님도 그날 술자리에서 듣지 않았습니까? 약이 효과 너무 좋다는 말을…”
가려가 대답했다.
“무슨 말을 하는지 저는 처음 듣는 얘김니다.”
마초가 두팔을 벌리며 가려가 동문서답을 한다는 듯이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
“아니, 며칠 전에 함께 술을 마신 기억도 못하세요?”
가려가 목소리를 높였다.
“우린 안과장과 술을 마였을 뿐 난 당신은 호텔 메니저인 줄로 알았습니다.”
마초가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
“호텔메니저라고?”
가려가 흥분을 참지 못한 채 앉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이 개 같은 새끼야! 난 너희들이 무슨 말을 했는지 어떤 꿍꿍이를 꾸몄는지 다 불어버릴 거야. 다 불어버리고 말 거다.”
가려가 삿대질하며 고래고래 고함치자 마초는 말없이 벨을 눌렀다. 경찰 한명이 들어왔다.
“안과장의 사망 당시 호텔에서 밤을 같이 잔 녀자요.”
마초가 가려를 가리키며 말했다.
“네, 밖에서 카메라를 통해 다 들었습니다.”
경찰이 대답하였다. 가려는 인제야 마초가 뻔뻔스레 거짓말을 하는 리유를 알 수 있었다. 카메라가 실시간 록화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수상한 정력제에 가려씨의 지문이 왜 찍혀있었는지?”
마초가 정식으로 심문하듯 물었다.
“안과장이 보라고 해서 봤다. 왜? 만져보는 것도 죄냐?”
가려가 앙칼지게 쏘아붙였다.
“보나마나 물도 떠다 드리고 약도 먹여줬겠네…”
“그렇다. 왜?”
“그럼, 왜 안과장이 죽었다고 생각되나?”
“난 너희들에게 붙잡혀 술에 취해 쓰러졌어. 깨여나고 보니 호텔이더라. 난 안과장이 나하고 어쨌는지도 모른다. 내 옷이 홀랑 벗겨있었고 안과장은 내 옆에 벌거벗은 채 쓰러져 있었어. 왜? 뭘 또 물어볼 게 있니? 이 씨팔새끼야!”
가려가 입에 거품을 물고 소리쳤다.
“그리고…”
“그리고 왜?”
가려가 마주앉은 마초를 이발로 물어뜯을 듯이 몸을 앞으로 내밀었다. 가려의 코숨이 마초의 얼굴에 날려왔다.
“이 개새끼야, 난 안과장이 죽지 않았더면 강간죄로 고소하려고 했댔다. 안과장은 취한 나를 호텔로 데리고 갔고 내 옷을 벗기고 강간했다. 그날 너희들은 나를 안과장에게 바치려고 나에게 술을 퍼멕였다. 나를 풀어주지 않으면 난 이제 너희들 무리들을 몽땅 공범으로 기소하겠다.”
가려는 앉았던 걸상을 들었다 메쳤다. 미친 듯이 소리쳤고 발광하였다. 그러 건 말 건 마초는 꼭 마치 때리기를 기다리듯 요지부동이였다.
“보나마나 안과장의 죽음으로 큰 타격을 받아서 횡설수설하고 있다. 일단 먼저 정신병원에 보내서 신경과 치료부터 받게 하여라.”
마초가 옆에서 대기중인 경찰에게 지시를 내렸다.
“뭐? 정신병원? 야, 이 마귀새끼야! 네가 경찰이니? 네가 사람이니? 씨팔, 너, 이제 벼락 맞는다!”
젊은 경찰이 발광하는 가려를 체포하다싶이 끌고 나갔다. 마초는 휴대폰을 들고 메세지를 날렸다.
 
67
이른 아침 왕뢰 국장의 사무실에 등부 시장이 찾아왔다. 사무실에 직접 찾아오는 경우가 드문지라 왕뢰 국장은 의아스레 물었다.
“아니. 아침 일찍 웬일이십니까?”
“알아볼 일이 좀 있어서…”
등부 시장이 건가래를 떼며 말했다.
“주회장과 안과장의 안건은 어떻게 되였는지요?”
“지금 강호 국장이 수사팀과 함께 몇달째 밤낮을 모르고 뛰고 있습니다.”
“음.”
등부 시장이 차를 한모금 들이켰다.
“요즘 마초 대대장은 일을 잘하는가?”
“네, 잘하고 있습니다. 주회장과 안과장의 사건 때문에 열심히 달아다니고 있습니다.”
“왕국장, 내 보기엔 말이야, 강호 부국장도 인턴기간이 반년이 아닌가?”
“네, 원래는 1년인데 먼저 반년을 시용해보고 부국장으로 임명한다고 했습니다.”
“능력이 일반적이야. 우리가 특별히 기층 파출소의 소장을 부국장 자리에까지 앉힐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네. 그래서 하는 말인데, 이제 반년이 다 되도록 사건을 해명 못하면 부국장 일은 없던 걸로 하세. 어떤가?”
“네, 알았습니다.”
직접 상급의 지시를 거부하는 것은 스스로 무덤을 파는 것과 같다. 평소부터 마초를 아끼던 등부 시장이 이 기회에 강호를 까내고 마초를 올려놓으려는 의도임을 왕뢰는 알고도 남음이 있었다. 날자를 보니 반년 기일은 4일 밖에 남지 않았다. 등부 시장을 보내고 난 다음 왕뢰 국장은 강호에게 3일 내에 사건해명을 끝내라고 군령장을 내렸다.
“이틀 내로 끝낼 것입니다!”
“그래?”
“국장 동지, 그럼 이만 끊겠습니다.”
긴박하게 돌아치는 듯이 강호는 인츰 전화를 끊었다. 왕뢰 국장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마초는 가려라는 혐의범을 잡았다. 그것도 강호가 수사에서 놓친 부분을 보완해 찾아냈다. 마초가 안과장의 집에서 발견된 정력제에서 가려의 지문을 발견한 것은 대단한 발견으로 부풀어졌다. 정력제에서 발견된 지문은 단 두 사람의 것이였는데 그것은 바로 안과장과 가려의 지문이였다. 가령 안과장이 정말로 정력제 때문에 죽었다면 가려는 그 혐의를 벗기 힘들다.
강호의 부국장 인턴기간이 마지막 하루가 다가오자 등부 시장은 정법위원회 서기를 찾았고 “능력 미달로 강호의 부국장 직무를 해임한다”는 데 공감하였다. 그들은 그렇듯 중요한 혐의범을 놓친 강호의 수준을 형편없이 폄하하였고 강호의 인턴기가 끝나는 대로 마초를 공안국 부국장으로 임명하고 강호는 원단위로 돌려보낸다는 데 합의하였다.
 
정법위원회 서기와 등부 시장이 공안국을 찾았다. 기다렸다는 듯이 마초는 그들을 배동하여 왕뢰 국장 사무실에 들어왔다.
“안과장이 재테크한다는 명의로 많은 사람들의 돈을 주물렀더구만. 그 사람들이 지금 의견이 많아, 아직도 죽음에 대해 결과가 없으니까. 그래서 시위와 시정부에서는 능력있고 유망한 마초를 부국장 인선에 올려놓았네. 말하자면 강호 국장의 인턴기간이 모레까지 만기이니까 가령 오늘까지 사건해결에 답이 없으면 모래부터 마초를 부국장 대행을 시켜도 되네. 발령장은 추후 인츰 내릴 거니까…”
“네. 알았습니다.”
왕뢰 국장은 시원스레 대답했다.
“앞으로 왕국장을 보좌하여 건강한 도시건설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초는 마치 부국장으로 된 듯이 결심 발표를 하였다. 왕뢰 국장은 강호 부국장이 인턴기간 내에 임무완성을 못하면 국장직무를 해임한다는 데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하였고 조직의 배치를 전적으로 환영한다고 표시하였다.
“똑똑똑!”
노크소리가 들려왔다.
“들어오십시오.”
문을 열고 들어선 건 사복차림의 강호 부국장이였다. 강호는 들어서자 왕뢰 국장과 등부 시장 그리고 정법위원회 서기에게 경례를 올렸다.
“아니, 어떻게?”
왕뢰 국장이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반색하였다.
“주회장과 안과장을 죽인 살인범을 잡았습니다.”
“뭐? 살인범을 잡았다고?”
“살인범을 잡았습니다. 주회장과 안과장을 죽인 살인범을…!”
얼굴의 땀을 훔치면서 강호가 대답했다.
“그랬소? 참 잘했소. 수고했소. 그런데 살인범은 누구지?”
왕뢰 국장이 강호의 손을 잡고 물었다.
“살인범은 바로 주회장 댁에서 보모일을 하던 김정애라는 녀자였습니다.”
“뭐라? 보모라고? 그 녀자는 나도 봤댔는데?”
왕뢰 국장의 두눈이 휘둥그래졌다.
“계획한 살인이였습니다. 살인범은 사실 동방편직의 김문수의 생모였습니다. 그는 아들을 지켜내기 위해 아들을 위협하는 사람들을 죽였던 것입니다.”
“가만, 앉소. 앉으라고. 숨이나 돌리고 말하오.”
왕뢰 국장이 차를 부어주면서 말했다.
강호는 살인 혐의범 김정애가 주회장의 제수로 될 사람이였으며 주회장이 제수를 욕심내 못된 짓을 했던 일 그리고 임신한 애를 떨구기 위해 갖은 악행을 다 저질렀던 일들을 상세히 말하였다.
“그 녀자는 주회장의 위협에서 벗어나려고 남의 집에서 아이를 낳았고 부양할 길이 없자 아이를 입양시키고 떠돌이생활을 하다가 출국하였습니다. 갖은 고난을 다 겪으면서도 그 녀자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문수 때문이였습니다. 이 녀자가 청도에 온 것은 다음 아니라 멀리에서나마 아들의 모습을 보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그는 아들이 주회장의 사채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였고 아들을 보호해주려고 주회장의 집에 보모로 잠복하였습니다.”
“아니, 제수벌 되는 사람을 더우기 욕심까지 냈던 사람을 주회장이 몰라봤단 말입니까?”
강호의 설명에 마초가 의의를 표현했다. 불가사의하다는 것이였다.
“녀자는 자기의 목적을 위해 쌍커풀 수술을 하였고 성대수술을 통해 목소리도 변하게 하였습니다. 녀자는 주회장의 집에 잠복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만 사랑하는 련인을 죽인 주회장이 자기의 아들까지 괴롭히자 리성을 상실하고 죽인 것이지요.”
“어떻게 죽였는지…?”
등부 시장이 물었다.
“이스라엘에서 생산된 흥분제를 먹였습니다. 주회장은 저녁에 와인을 한두잔씩 마시는 습관이 있습니다. 그 흥분제는 복용 후 일주일 내에 알콜과 만나면 서서히 고체로 굳어지는 성분을 갖고 있습니다. 혈관이 확장된 상태에서 서서히 굳어지면 사람은 흥분상태에서 죽습니다.”
안과장의 죽음에 대한 보고를 통해 흥분제 살인에 대해 다소 들었던지라 왕뢰는 물론 등부 시장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안과장은 왜 죽였지요?”
마초가 동의할 수 없다는 듯이 물었다. 강호는 마초의 말은 무시한 채 할말을 이어갔다.
“녀자는 300만원짜리 차용증을 없애버리면 모든 것이 끝날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녀자는 많은 돈을 팔아 정력제를 구매하였고 흥분제를 복용한 주회장이 잠들기를 기다렸다가 커피를 가져다주는 척하면서 사무실에 들어가 차용증을 꺼내왔고 그 차용증을 꺼내 불에 태워버렸습니다.”
“그런데 안과장은 왜 죽였지요?”
마초가 재차 물었다.
“300만원짜리 차용증만 없어지면 모든 것이 끝날 줄로 알았는데 안과장이 공안, 검찰, 법원, 깡패 등과 합작하여 가짜 차용증을 만들어가지고 날마다 자식을 괴롭히고 정상적인 생산을 못하게 하자 뚜껑이 열렸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 녀자는 홍콩투자상인으로 위장하고 안과장과 만났고 그 정력제를 리용하여 안과장을 죽였지요.”
“안과장과 주회장이 모두 같은 방법에 의해 죽었다고 하지만 제가 직접 조사한 바에 의하면 주회장은 미소를 지은 상태에서 죽었지만 안과장은 온몸에 대면적으로 혈관이 파렬된 채로 죽었습니다.”
마초가 의의를 제기하였다.
“주회장이 미소를 지은 채로 죽은 것은 다름 아니라 주회장은 도수가 낮은 와인을 마셨기 때문에 기분 좋게 죽은 것이고 안과장의 온몸의 혈관이 다 터졌던 것은 그날 저녁 그가 도수 높은 술을 너무 많이 마셨기 때문입니다.”
“똑같은 방법으로 죽였다는 증거라도 있는가?”
등부 시장이 물었다.
“방금 법의로부터 국과수의 분석결과를 전해 받았습니다. 주회장의 머리카락과 안과장의 머리카락에서 똑같은 성분이 검출되였습니다. 흥분제의 주성분이 말입니다.”
일동은 할말을 잃었다.
“왕뢰 국장께서 주회장의 시신을 화장하기 전에 머리카락을 남겨두었기에 이번에 큰 도움이 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왕국장님.”
말을 마친 강호는 마초를 건너다보았다. 마초의 어깨가 처져 있었다.
“위챗에 떴구만.”
휴대폰을 들여다보던 정법위원회 서기가 말했다. 저마다 휴대폰을 꺼내들었다. 누군가 현장에서 찍은 동영상을 퍼뜨리고 있었다. 주회장의 집에서 체포되여 나오는 보모의 모습이 보였고 뒤에서 울고 있는 주회장의 마누라와 주회장 아들의 모습도 보였다.
“아들아, 미안하다. 엄마는 죽일 놈을 죽였을 뿐이다. 죽어서도 너를 괴롭히는 놈을 죽일 거다. 아들아, 사랑한다!”
경찰차에 앉으면서 그 녀자가 남긴 말이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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